김철호 부활절에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부활절을 맞아 이렇게 세례를 받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부모님 등 여러 가족들이 모두 하나님을 믿는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부모님을 따라 교회를 다니곤 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어렸을 때는 믿음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고 그래서인지

조금씩 학년이 올라가면서 언제부턴가 교회를 조금씩 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힘든 일이나 고민이 있어도 하나님께 의지하기보다는

그냥 혼자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서 살았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게 교회를 열심히 나가라고 누누이 말씀하셨지만 저는 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저를 그냥 놓지 않으셨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오게 되면서 저는 기독교 학교인 동산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저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도 처음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3년 생활을 하면서, 매주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하면서 조금씩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조금씩 알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정말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은혜받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그 친구들과 힘들다면 힘들 수도 있는 고등학교 생활을 같이 해나가면서 주님을 믿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 “세례는 구원받은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며 기독교인으로써의 첫걸음이다” 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첫걸음을 내딛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요한복음 1장 12절에 하나님께서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는 말씀을 읽어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심에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말에 부끄럽지 않은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