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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지상 명령(마 28:16-20)
운영자 2025-10-17 추천 0 댓글 0 조회 5
[성경본문] 마태복음28:16-20 개역개정

16. 열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17.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0251012일 주일낮 설교요약문

제목: 예수님의 지상 명령

본문: 28:16~20.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처음 중요한 일을 맡을 때 두렵고 염려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훌륭한 리더가 이끌어 주면 그 역할을 능히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모세 역시 하나님의 엄중한 사명 앞에서 주저했지만, 순종하여 나아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해 위대한 지도자로 사용하셨습니다. 우리 또한 전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막상 시작할 때에는 망설이고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시는 '지상 명령'에 대한 내용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명령을 주시면서 그 수행 방법까지도 알려주고 계십니다.

 

. 경배와 의심이 공존하는 현장 (16~17)

  부활하신 주님의 지상 명령을 받은 제자들은 사명의 막중함을 알면서도 망설이고 주저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자 부활을 믿지 못하고 흩어졌던 그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뵙고 경배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열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17)고 기록합니다.

  이 명령이 주어진 현장은 '경배''의심'이 공존하는 역설적인 곳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경배와 동시에 염려, 불신앙, 주저함이 공존하는 우리의 신앙 현실과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불완전하며 '작은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완전한 사람을 찾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이처럼 불완전하고 의심하던 제자들에게 가장 위대한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지금 어떤 상태에 있든지, 바로 그 자리에서 우리를 부르시고 사명을 맡기시며, 불완전하지만 주님을 따르고자 하는 우리를 통해 일하십니다.

 

. 예수님께서 정체를 밝히심: 예수님의 권세 (18)

  부활하신 예수님은 경배와 의심이 공존하는 현장에 있는 제자들에게 먼저 당신의 '권세'를 선포하십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8).

  이 권세 선포는 지상 명령의 유일한 근거입니다. '주셨으니'는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부여받은 신적인 권세이며,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주적 주권을 완전히 성취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주의 합법적인 통치자이십니다.

  우리의 노력이나 능력, 혹은 교회의 크기가 선교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사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수행해야 합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 주권을 인정할 때, 우리는 이 명령에 순종할 힘과 용기를 얻게 됩니다. 우리의 사역은 이 우주적 권위에 근거하기 때문에 결코 실패할 수 없습니다.

 

. 지상 명령의 핵심: '제자로 삼으라' (19~20a)

  예수님의 권위 선포에 이어 곧바로 "그러므로"(19)라는 접속사를 통해 사명이 선포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19-20a).

  이 말씀 속에서 유일한 명령법 동사는 바로 "제자로 삼으라"입니다. '가서', '세례를 베풀고', '가르쳐'는 이 핵심 명령을 보조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입니다. 교회의 목적은 단순히 교인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분을 따르는 '제자로 양육'하는 것입니다. 이 사명은 이제 유대인을 넘어 '모든 민족'에게로 나아가야 하는 보편적인 사명입니다.

  제자 삼는 사역은 세 가지 보조적인 행동을 통해 완성됩니다.

  가서 전도(선교)하는 것: 가서 복음을 전파할 때 믿음이 생깁니다.

  세례를 통한 '공적인 정체성'의 부여: 세례는 새 신자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공동체 안으로 들어와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리스도의 권위 아래 있음을 공적으로 선포하는 의식이며, 제자도의 첫걸음입니다.

  가르침을 통한 '순종적인 삶'의 양육: 가르침의 목적은 단순히 지식 전달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모든 것을 '지키게 하는 것', 곧 순종하는 삶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IV. 약속(사역의 동력): 임마누엘의 영원한 동행 (20b)

  지상 명령은 막중한 부담이지만, 예수님은 용기를 주시는 가장 위대한 약속을 덧붙이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20).

  이 약속은 마태복음 전체의 핵심 메시지인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의 확증입니다. 이 약속은 우리에게 위로와 용기를 줍니다. 사역을 수행하며 겪는 어려움, 의심, 실패의 순간에도,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주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항상' 동행하십니다. 이 임재의 확신이 우리의 궁극적인 위로이자 사역의 동기가 됩니다. 또한, 이 약속은 예수님의 사역이 '세상 끝날까지' 지속될 지속적인 동력이 됩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주님의 영원한 동행 약속이야말로 우리가 담대하게 사명을 완수해 나갈 수 있는 지속적인 동력인 것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지상 명령은 인류 역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지상 최대의 명령'입니다. 이 명령은 우리의 능력이나 인격이 아닌, 오직 성령의 도우심과 예수님의 임재 약속 속에서 성취됩니다.

  우리는 지금 문화 명령, 관계 명령과 더불어 이 선교 명령을 수행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 선교 명령은 우리의 능력으로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주도하십니다. 우리가 순종하고 기도하며 나아가기만 하면, 복음 전파의 역사를 이루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믿음과 순종으로 나아갈 때, 주님은 우리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십니다. 이것이 선교 명령이며, 교회가 존재하는 유일하고 마지막 목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의심과 경배가 공존하는 불완전한 존재이지만, 절대 권세를 가지신 주님의 명령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삶의 자리인 가정, 직장, 학교, 그리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이 명령은 유효합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도록 돕는 제자 삼는 사명에 동참하십시오. 그리고 기억하십시오. 이 거룩한 사명을 수행하는 모든 순간,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임마누엘 주님을 의지하며, 담대하게 지상 명령을 완수해 나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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